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전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의장 쉴라 베어가 파이낸셜타임스(FT)에 기고한 글에서 저명한 투자자 피터 린치의 말을 인용했다. "현명한 투자자의 말을 맹목적으로 따를 때만 개인투자자가 어리석은 투자자가 된다". 베어 전 의장은 최근 벤징가가 개인투자자들에게 사모대출 투자에 대해 경고한 글을 읽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401(k) 퇴직연금 계좌에서 사모대출과 같은 대체투자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모든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내리고,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다. 하지만 이번 행정명령에 관해서는 대통령이 골프에서 아웃오브바운드를 친 것과 같으며, 골프 규칙에 따라 다시 티샷을 해야 한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에 실린 할 스콧과 존 걸리버의 '트럼프, 401(k) 활성화 계획' 이라는 기사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저자들은 401(k) 플랜에서 이러한 투자를 허용하는 것이 좋은 이유를 설명하려 했다. 그들의 주장 중 하나는 "상장기업들이 점점 더 부담스러운 공시 의무, 규정 준수 비용, 소송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반면 사모기업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연금자산을 사모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연금상품(우리 회사가 혐오하는 또 다른 투자상품)을 허용하고 이제 사모대출까지 허용하면서 퇴직연금 저축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나와 내 파트너 외에 또 있는가? 나는 과도한 규제를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우리 업계에는 이미 충분한 규제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모투자는 감독이 거의 없고, 유동성도 거의 없으며, 연간 수수료가 매우 높다. 게다가 블랙스톤의 CEO 래리 핑크에 따르면, 그들의 새로운 사모대출 타깃데이트펀드는 "연간 0.5% 수익률을 높이고 40년 동안 15%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한다. 이런 투자 상품은 퇴직연금 플랜에서 제외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대통령은 직장 퇴직연금 플랜에서 이러한 상품을 금지하는 새로운 행정명령을 내려야 한다. 그가 결정을 번복하는 것이 처음은 아닐 것이다. 우리 업계는 수익률을 높이고 편안한 은퇴를 돕는다는 명목으로 새로운 투자상품을 만들려 하는 것으로 악명 높다. S&P 500 지수는 1988년 이후 배당금을 포함해 연간 12.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내 파트너가 동의한다면, 우리 회사 LCM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이름을 걸고 말하건대,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그런 연간 수익률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그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금융업계가 그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왜냐고? 그것도 간단하다. 그들은 투자자보다 자신들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 팔려는 끝없는 욕망이 있기 때문이다.
더 나은 방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