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27일 장 마감 후 발표될 엔비디아(NVDA)의 2분기 실적을 앞두고 하락세로 한 주를 시작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49포인트 하락한 45,282.47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직전 거래일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S&P 500 지수는 0.43% 하락한 6,439.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2% 하락한 21,449.29에 거래를 마쳤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향후 수개월 내 금리 인하를 시사한 지난 22일 상승했던 다우지수 구성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아메리칸익스프레스(AXP), 머크(MRK), 보잉(BA)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주 시장의 최대 변수는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다. 시가총액 4조3,900억 달러의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상장기업이자 투자자들의 인공지능(AI) 투자 대표주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주식시장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다른 소식으로는 미국 정부가 인텔(INTC)의 지분 10%를 취득한다는 소식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이 희토류 자석을 미국에 공급하지 않을 경우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것이 있다. 또한 커리그 닥터 페퍼(KDP)가 네덜란드 커피 기업 JDE 피츠(KL:JDEP)를 180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SPDR S&P 500 ETF(SPY)는 현재 월가 애널리스트 504명으로부터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이는 최근 3개월간 제시된 419개의 매수, 79개의 보유, 6개의 매도 의견을 종합한 것이다. SPY의 평균 목표가는 716.75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11.25%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