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로닉, 2025 회계연도 실적 발표...매출 감소에 순손실 전환

전자제품 위탁생산(EMS) 기업 키트로닉(KTCC)이 2025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키트로닉은 미국, 멕시코, 중국, 베트남 등 글로벌 생산기지를 통해 설계와 제조 솔루션을 제공하는 EMS 기업이다. 이 회사는 주요 OEM 업체들에게 엔지니어링, 자재관리, 글로벌 유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5 회계연도 4분기 및 연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키트로닉은 기존 고객사들의 수요 감소와 신규 프로그램 출시 지연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1억2660만 달러에서 1억1050만 달러로 감소했다. 2025 회계연도 연간 매출은 전년도 5억6690만 달러에서 4억6790만 달러로 줄었다.

주요 재무지표를 보면 4분기에 390만 달러, 2025 회계연도 전체로는 83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 감소와 퇴직금 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그러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4분기에 880만 달러, 연간 1890만 달러를 기록하며 개선됐고, 이를 통해 부채 감축을 진행했다. 인력 감축을 통한 운영 효율화로 연간 매출총이익률은 2024 회계연도 7.0%에서 7.8%로 상승했다.

키트로닉은 장기 성장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니어쇼어링과 관세 회피 전략의 일환으로 미국과 베트남에 신규 생산시설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대형 데이터 처리 OEM 업체와의 대규모 제조 서비스 계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계약을 확보했으며, 이는 향후 매출 증가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현재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2026 회계연도 1분기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던스 제시는 자제했으나, 전략적 이니셔티브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향후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