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렉타, 유럽 시장 호조에도 실적 부진...미국·중국 시장 회복 기대

의료기기 전문업체 엘렉타(Elekta AB)가 2025/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방사선 치료와 방사선 수술용 혁신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엘렉타는 엘렉타 에보(Elekta Evo) 선형가속기와 렉셀 감마나이프(Leksell Gamma Knife) 등 첨단 제품으로 유명하다.

2025/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엘렉타는 환율 영향을 제외한 순매출이 3% 증가했으며, 이는 주로 유럽 시장의 강세에 기인했다. 스웨덴 크로나(SEK) 기준 매출은 5% 감소했으나, 현금흐름이 개선됐고 엘렉타 에보 제품의 주문 성장세가 지속됐다.

주요 재무지표를 살펴보면, 외환 및 관세 비용으로 인해 조정 매출총이익률이 37.0%로 하락했으며, 조정 영업이익(EBIT)은 전년 2억8300만 크로나에서 2억3500만 크로나로 감소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1억600만 크로나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으며, 주당순이익은 0.28 크로나로 52% 상승했다. 또한 효율적인 운전자본 관리로 투자 후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됐다.

엘렉타 경영진은 매출총이익률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영업이익률을 최소 14%까지 끌어올리는 등 중기 재무목표 달성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단기적으로는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이 예상되나, 회계연도 하반기에는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다.

엘렉타는 제품 혁신과 시장 확대에 대한 전략적 집중, 그리고 운영 효율성 제고에 대한 노력을 통해 현재의 시장 도전과제에도 불구하고 향후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