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제조업체 콘스텔레이션 브랜즈(STZ)가 시장 변화 속에서 제품 판매 우려가 커지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이에 화요일 오전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7% 이상 급락했다.
앤하이저부시(BUD)가 딜런 멀베이니 논란으로 큰 타격을 입은 이후 모델로와 코로나 맥주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한동안 콘스텔레이션의 실적이 양호했다. 그러나 이번 실적 전망 하향 조정으로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회사는 2026 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 전망을 기존 12.60~12.90달러에서 11.30~11.6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유기적 순매출은 기존 1% 증가 전망에서 4~6% 감소로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요일 거래에서 주가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빌 뉴랜즈 CEO는 "2026 회계연도 1분기 이후 소비자 수요가 위축되고 구매 행태가 더욱 불안정해진 어려운 거시경제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수개월간 고가 맥주 구매율이 순차적으로 하락했고, 구매 빈도와 1회 구매 금액이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며, 둘 다 타당할 수 있다. 첫째는 현재 정치적 분위기로 인해 히스패닉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는 최근 여러 산업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저가 대체재를 찾으면서 전반적인 주류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월가는 콘스텔레이션 브랜즈에 대해 지난 3개월간 매수 12건, 보유 6건, 매도 1건을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주가가 34.38% 하락한 가운데, 월가의 평균 목표주가는 198.72달러로 현재가 대비 31.78%의 상승여력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