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한 젊은 투자자가 최근 레딧에 자신의 투자 실패담을 공개했다. 그가 공유한 투자 차트에 따르면 2022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3만1306.38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수익률은 -26.5%를 기록했다. 차트는 간헐적인 상승세를 보이다가 급격한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투자자는 "대출을 받아 3년간 투자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베츠 서브레딧에 올라온 이 게시물에는 비꼬는 댓글과 농담, 그리고 의외로 진지한 조언들이 쏟아졌다. 투자를 중단하고 부채 문제를 해결하라는 진심 어린 조언들이 이어졌다.
"휴대폰을 거꾸로 들어보세요", "호주나 일본으로 이사가세요. 거기서는 빨간색이 상승을 의미한다더군요"와 같은 농담 섞인 댓글이 상위 추천을 받았다.
한 사용자는 "잠시 상승했다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하는 패턴이 보기 좋네요"라며 날카로운 지적을 했다.
이 투자자는 후속 댓글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트럭과 지프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돈을 두 배로 불려 빨리 대출금을 갚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여전히 3만 달러 상당의 트럭 한 대와 약 6만 달러의 401(k) 퇴직연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출 이자율에 대해 묻자 자신도 정확히 모른다고 답했다. 농업은행에서 받은 대출금은 12월이 만기다.
이 투자자는 "25살이고, 혼자 살며 혼자 일합니다. 여자친구도 친구도 없어요. 때로는 몇 주 동안 아무도 만나지 않습니다. 그저 제 자신이 자랑스러워질 만한 일을 하고 싶었어요"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 고백은 더욱 진지한 조언들을 이끌어냈다.
"남은 돈을 전부 시장에서 빼서 대출금 상환에 사용하세요. 50살이 되어서 이 실수를 후회하게 될 수 있습니다"라는 조언이 이어졌다.
통상적인 조롱과 혼란이 가득한 월스트리트베츠였지만, 이번에는 많은 사용자들이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했다. 위험한 옵션 거래를 중단하고, 투자를 위한 대출을 멈추며,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했다.
"25살이면 아직 젊어요. 인생이 많이 남았으니, 더 이상 투자금을 빌리지만 마세요"라는 격려의 말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 스레드는 대출받아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위험한 현실을 보여줬다. 해당 투자자는 "무례한 댓글만 기대했는데, 여러분의 조언이 제 마음가짐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