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2025년 시장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들에 대한 레버리지 공매도 베팅이 처참한 실패로 끝났다. 엔비디아(NVDA), 테슬라(TSLA), 금 가격에 반대로 베팅한 ETF들이 올해 수익률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공매도 투자자들에게 복리효과와 모멘텀이 얼마나 가혹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부진한 성과를 기록한 ETF 중에서도 T-Rex 2X 인버스 엔비디아 데일리 타겟 ETF(NVDQ)와 T-Rex 2X 인버스 테슬라 데일리 타겟 ETF(TSLZ)가 급격한 하락세로 주목받고 있다. 이 펀드들은 각각 해당 주식 일일 수익률의 2배 반대 수익을 추구하는데, 이는 기초자산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때만 효과가 있는 전략이다.
하지만 2025년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인공지능 인프라와 전기차에 대한 투자자들의 renewed 관심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그 결과 NVDQ는 연초 대비 72% 이상 폭락했고, TSLZ는 74% 하락했다.
금값 상승세는 레버리지 인버스 상품들을 더욱 곤경에 빠뜨렸다. 금 가격 하락에 베팅한 마이크로섹터스 골드 -3X 인버스 레버리지 ETN(DULL)은 올해 최저 성과를 기록한 상품 중 하나다. 2025년 지정학적 불안과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DULL은 한 달 만에 약 24% 폭락했다.
인버스와 레버리지 ETF는 일일 리밸런싱을 통해 수익률이나 손실을 증폭시키는데,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자산가치가 급격히 침식될 수 있다. 기초자산이 횡보하더라도 일일 복리효과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크게 감소할 수 있다.
이러한 효과는 AI 기업 엔비디아에 대한 또 다른 인버스 상품인 그래니트쉐어스 2x 숏 엔비디아 ETF(NVD)에서도 나타났다. 이 상품은 연초 대비 72%의 가치 하락을 기록했다.
NVDQ, DULL, NVD, TSLZ의 부진한 성과는 숏 포지션이나 레버리지 ETF를 장기 헤지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의 위험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상품들은 장기 투자가 아닌 단기 전술적 거래를 위해 설계되었다.
올해 엔비디아, 금, 테슬라를 연결하는 공통점은 강력한 상승 모멘텀이었으며, 이에 과도하게 반대 베팅을 한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피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