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디지털 전환, 리더십, 미래 업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안드레아 이오리오가 AI 시대의 리더십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AI와 혁신 분야의 주요 전문가로서 기업들이 기술 혁신에 대응하는 전략과 적응력, 윤리적 리더십을 제시하고 있다.
로레알의 전 최고디지털책임자(CDO)이자 브라질 틴더의 전 대표를 지낸 그는 데이터와 인간 통찰력을 통한 성장 전략에 풍부한 실무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유명 기조연설자이자 '메타 리더십'의 저자인 그는 AI가 리더십을 재편하고 소프트 스킬을 재정의하며 새로운 인간 적응력의 시대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AI 스피커스 에이전시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그는 기업들이 신기술 도입 시 직면하는 주요 과제와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 AI 주도 시대에서 전문가들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안드레아 이오리오: "신기술은 기업에 많은 이점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많은 과제도 안겨준다.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기술을 도입하는 팀의 디지털 문해력 부족이다.
"80년대 계산기나 오늘날의 AI처럼, 기술 활용의 성과는 사용자가 얼마나 잘 활용하고 더 나은 데이터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기업의 신기술 예산을 보면 보통 90%가 기술 자체에 투입되고 직원 교육과 역량 강화에는 10%만 할당된다. 최신 기술 도입에만 집중하고 이를 활용할 인력 양성에는 소홀한 것이 첫 번째 문제다.
"두 번째는 대체 공포로 인한 직원들의 기술 저항이다. 팀원들이 기술의 잠재적 이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들보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이라는 점만 본다면 당연히 저항하게 된다. 저항은 여러 형태로 나타나며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것도 저항의 한 형태다.
"세 번째로는 기업의 당면 과제와 연계되지 않은 신기술 도입이다. 많은 기업들이 AI나 대규모 언어 모델, 자동화 도구가 유행이라는 이유로 도입하지만 핵심 사업과의 연계성은 부족하다. 이런 기술들이 기업 전반에 산발적으로 도입되어 개별 프로젝트로만 남는 경우가 많다."
안드레아 이오리오: "AI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 원칙 중 첫째는 '재인식'이다. 외부 환경이 인터넷 시대보다 더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리더는 사업과 시장, 세계에 대한 시각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둘째는 '데이터 통찰력'이다. 리더는 AI 도구를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적절한 KPI를 선택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모두가 같은 KPI만 본다면 경쟁사와 차별화된 시각을 가질 수 없다.
"셋째는 '신뢰'다. 통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직원들이 AI 리더를 신뢰하지 않는다. 신뢰 구축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며, AI가 대체할 수 없는 몇 안 되는 요소 중 하나다."
안드레아 이오리오: "247명의 HR 리더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3%가 하드 스킬 없이 소프트 스킬이 뛰어난 지원자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AI가 이미 하드 스킬에서는 인간을 앞서고 있지만, 소프트 스킬은 대체 불가능한 인간의 경쟁력이다.
"중요한 소프트 스킬로는 비판적 사고, 적응력, 취약성 수용 능력이 있다. 비판적 사고는 다양한 관점에서 현상을 바라보고 현재 상태에 도전하는 데 필수적이다. 적응력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시장에서 생존하는 데 중요하며, 취약성 수용은 신뢰의 기반이 된다."
안드레아 이오리오: "신기술 도입은 보통 최종 소비자와 가까운 B2C 부문에서 시작된다. 소매, 은행, 금융 서비스가 초기 도입자이며 광업이나 제약 같은 B2B 부문은 시간이 더 걸린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디지털 전환의 가장 큰 영향력은 B2B 부문에서 나타난다. B2C는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지만, B2B에서는 디지털 전환 초기 도입자가 더 큰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딜로이트 호주팀의 'Long Fuse, Big Bang' 보고서에 따르면, B2B 부문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일단 변화가 시작되면 그 파급효과는 B2C 부문보다 훨씬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