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박물관서 프랑스 왕실보물 도난...마크롱 `모든 수단 동원해 범인 검거`

파리 검찰청장 로르 베큐오는 일요일 루브르박물관에서 발생한 대낮 도난 사건과 관련해 4인조 도둑단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파리 경찰, 루브르 도난 사건 범인 추적

베큐오 검찰청장은 '범인 중 한 명이 노란 조끼를 버렸다는 제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 BFMTV와의 인터뷰에서 '범인들이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범인 검거와 도난품 회수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을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문화유산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탄했다.

루브르박물관 측은 X를 통해 수사에 필요한 증거와 단서 보존을 위해 '특별한 사유로' 박물관을 임시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왕실보물 8점 도난당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는 루브르박물관에서 4인조 도둑단이 수백만 달러 상당의 프랑스 왕실보물 8점을 대낮에 훔쳐갔다.

프랑스24에 따르면, 이번 도난 사건은 파리 경찰청에서 800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프랑스 왕실보물이 전시된 아폴로 갤러리에서 나폴레옹이 부인에게 선물한 목걸이와 19세기 왕관 등이 도난당했다.

이번 사건은 프랑스에서 발생한 일련의 박물관 도난 사건 중 최근 사례다. 모나리자가 소장된 루브르박물관은 현재 폐쇄된 상태이며, 경찰 테이프로 방문객과 관광객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루브르박물관은 최근 몇 년간 여러 중대 사건의 표적이 되어왔다. 2024년에는 기후활동가들이 모나리자에 통조림 수프를 뿌리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러한 사건들은 세계적 명성의 박물관에 소장된 귀중한 문화재의 보안과 보호 문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