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 플랫폼스 (META)가 자산운용사 블루 아울 캐피털 (OWL)과 루이지애나주에 대규모 신규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기 위한 270억 달러 규모의 사상 최대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합작투자(JV)를 설립했으며, 블루 아울은 약 70억 달러의 현금을 출자하고 메타는 30억 달러의 일회성 지급금을 받게 된다.
양측은 캠퍼스 건물과 핵심 인프라에 필요한 약 270억 달러의 비례 지분을 각각 부담한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토지와 진행 중인 건설 자산을 신규 합작투자에 출자했다. 인스타그램 소유주인 메타는 합작투자에서 20%의 지분을 보유하며, 블루 아울이 나머지 과반 지분을 보유한다.
메타는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위치한 하이페리온 프로젝트의 건설과 자산 관리를 총괄한다. 완공되면 하이페리온은 첨단 인공지능(AI) 모델의 학습 및 추론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2기가와트 이상의 컴퓨팅 파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는 신속하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약 400만 평방피트 규모로 2030년 가동 예정인 이 시설은 메타 역사상 최대 데이터센터가 될 전망이다. 화요일 밤 발표한 성명에서 메타는 블루 아울과의 파트너십이 이 규모의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는 "속도와 유연성"을 제공하며, 메타의 광범위한 AI 인프라 전략과 부합한다고 밝혔다.
메타는 4년 기한의 토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으며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시설 가동 후에는 독점 사용권을 갖게 된다. 합작투자를 통한 자금 조달은 메타가 프로젝트의 상당 부분을 대차대조표에서 제외할 수 있게 하며, 증권가는 이를 재무적으로 신중한 조치로 평가하고 있다.
블루 아울이 조달한 자본의 일부는 주요 기관투자자들에게 발행된 채권으로 충당된다. 블랙록 (BLK)은 하이페리온 관련 채권 약 30억 달러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채권 전문 운용사 핌코는 약 180억 달러를 인수했다. 이 채권은 S&P 최고 신용등급인 A+를 받았으며, 이는 메타의 지원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보여준다.
하이페리온 프로젝트는 주요 기술 기업들 간 AI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메타의 컴퓨팅 역량 확대 의지를 보여준다. 아마존 (AMZN), 알파벳 (GOOGL), 마이크로소프트 (MSFT), 오픈AI, 메타 등은 모두 대규모 머신러닝 모델을 지원하기 위해 차세대 데이터센터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이번 기록적인 자금 조달을 확보함으로써 메타는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월가는 메타 플랫폼스의 장기 잠재력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다. 팁랭크스에서 META 주식은 41개의 매수와 6개의 보유 의견을 바탕으로 강력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받고 있다. 메타 플랫폼스의 평균 목표주가 876.91달러는 현재 수준 대비 19.6%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연초 이후 META 주식은 25.5%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