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증권 규제 당국이 상장 기업들의 재무 실적 보고를 연 2회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현재 상장 기업들에게 분기별로 연 4회 실적 보고를 의무화하고 있는 규정에서 크게 변화하는 것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역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서 이 아이디어를 지지한 이후 기업들의 반기 실적 보고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국 북쪽 국경 너머에서 캐나다 증권관리국(CSA)은 특정 상장 기업들이 1분기와 3분기 재무 공시를 생략하고 연 2회 보고 일정을 따를 수 있도록 하는 '반기 보고 시범 사업'을 발표했다. 시범 사업 기간 동안 적격 기업에는 TSX 벤처 거래소와 캐나다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들이 포함된다.
규제 완화 시범 사업이 성공할 경우 캐나다의 주요 증권거래소인 토론토 증권거래소 전체로 확대될 수 있다. 캐나다의 주요 상장 기업으로는 룰루레몬 애슬레티카 (LULU), 쇼피파이 (SHOP), 톰슨 로이터 (TRI)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