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디지털(WDC)은 AI와 데이터 집약적 애플리케이션이 주도하는 대용량 스토리지 솔루션 수요 급증에 힘입어 2025년 S&P 500에서 최고 성과를 낸 종목 중 하나로 부상했다. 2025년 들어 WDC 주가는 거의 300% 급등했다. 올해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은 이제 2026년에도 WDC의 모멘텀에서 수익을 낼 여지가 남아있는지 묻고 있다.
참고로 웨스턴디지털은 하드 드라이브,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솔루션을 설계,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웨스턴디지털의 2025년 강력한 성장은 주로 AI 도입에 힘입어 데이터센터에서 최고 용량, 최고 마진 드라이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러한 수요 급증은 매출을 끌어올렸을 뿐만 아니라 회사의 가격 결정력도 강화했다.
마찬가지로 데이터 스토리지 기업 시게이트 테크놀로지(STX) 역시 2025년 226% 상승했다.
대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WDC 주식은 여러 이유로 내년에도 매력적으로 보인다. 첫째, 회사는 최근 나스닥-100 지수(NDX)에서 룰루레몬(LULU)을 대체했다. 지수에 편입된 것은 샌디스크(SNDK) 분사 이후 웨스턴디지털의 보다 효율적인 사업 모델에 대한 신뢰의 표시이며, 수십억 달러를 운용하는 패시브 펀드의 매수로 이어진다.
둘째, 웨스턴디지털은 배당을 재개하고 올해 2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해 장기 투자처로서 더욱 매력적이 되었다.
또한 모더 인텔리전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 스토리지 시장은 2025년 2,508억 달러에서 2030년 4,839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용량 드라이브와 데이터센터 솔루션의 선도적 공급업체로서 WDC는 이러한 성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이달 초 5성급 애널리스트 에릭 우드링은 모건스탠리에서 WDC 주식에 대한 매수 의견을 재확인했다. 그의 목표주가 228달러는 현재 수준에서 추가 27% 상승 여력을 예상한다. 우드링은 클라우드 자본 지출 증가와 꾸준한 제품 사이클 속도로 혜택을 받는 IT 하드웨어 기업들에 대해 낙관적이며, 이 부문에서 WDC의 강력한 입지를 강조했다.
전반적으로 모건스탠리는 지속적인 클라우드 지출 급증을 언급하며 WDC를 2026년 최고 추천주로 선정했다.
한편 루프 캐피털과 캔터 피츠제럴드의 최고 등급 애널리스트들은 WDC 주식에 대해 월가 최고 목표주가인 250달러를 제시했으며, 이는 거의 40%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월가를 보면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3개월간 16건의 매수와 3건의 보유 의견을 바탕으로 WDC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부여했다. 한편 웨스턴디지털의 평균 목표주가는 주당 190.44달러로 6%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