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ORCL)은 클라우드 시장에서 하이퍼스케일러들 사이에서 조용히 머물던 위치에서 벗어나 갑자기 선두 그룹 내에서 존재감을 주장하려 하고 있다. 지난 9월 보고된 분기에 체결된 몇 건의 대규모 계약이 시장을 놀라게 했고, 백로그 약정을 천문학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RPO(잔여 이행 의무) 측면에서 오라클을 하이퍼스케일러 그룹의 정상에 올려놓았다.
주가는 그 달 급격한 재평가로 반응했고, 증권가는 상단과 하단 전망치를 모두 의미 있게 상향 조정했다. 이후 이어진 랠리는 놀라웠으며, 수년간 평탄한 성장 경로를 걸어온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는 다소 이례적이었다.
그러나 방대한 백로그가 자동으로 즉각적인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는 중요한 뉘앙스가 있는데, 특히 하이퍼스케일러가 이 정도 규모의 확장을 주로 부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AMZN), 알파벳(GOOGL)과 달리 오라클의 재무제표와 현금흐름은 백로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