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ZN)이 챗GPT를 개발한 오픈AI(PC:OPAIQ)와 7년간 38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오픈AI의 차세대 AI 모델을 훈련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게 된다. 이 소식에 월요일 아마존 주가는 거의 6% 상승했다.
계약의 일환으로 오픈AI는 최신 GB200 및 GB300 AI 칩을 포함해 AWS에 호스팅된 수십만 개의 엔비디아(NVDA) GPU에 즉시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이들 GPU는 오픈AI 모델의 훈련과 실시간 사용 모두를 지원하며, 2026년 말까지 전체 용량이 확보될 예정이다. 엔비디아 주가도 이번 발표 이후 약 3% 상승했다.
특히 아마존은 오픈AI의 증가하는 AI 워크로드, 특히 고도화된 '에이전틱' AI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데이터센터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독점 클라우드 제공업체 지위를 종료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이뤄진 것으로, 클라우드 전략의 중대한 전환을 의미한다. 최근 몇 달간 오픈AI는 인프라 파트너를 빠르게 다각화하며 엔비디아, 브로드컴(AVGO), 오라클(ORCL), 구글(GOOGL) 등과 약 1조 4,0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AWS와의 계약은 오픈AI가 생성형 AI의 한계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안정적인 컴퓨팅 자원 공급을 보장한다.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는 이번 파트너십이 '프론티어 AI'를 확장하고 고급 기능을 더 널리 접근 가능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에게 이번 계약은 AI 클라우드 경쟁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해온 AWS의 큰 승리다. 이는 AWS가 가장 까다로운 AI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으며 차세대 AI 인프라 분야에서 진지한 경쟁자임을 보여준다.
맷 가먼 AWS 최고경영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전환점"이라며 "오픈AI가 가능성의 경계를 계속 확장함에 따라 AWS의 최고 수준 인프라가 그들의 AI 야망을 뒷받침하는 중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 외에도 이번 계약은 아마존에게 AI 경쟁에서 강력한 발판을 제공하며, 핵심 AI 인프라 제공업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
현재 월가는 아마존 주식에 대해 42명의 애널리스트 전원이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강력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평균 아마존 목표주가는 291.24달러로 현재 수준 대비 14.15%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