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엔비디아(NVDA)에 계속 문을 닫을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위 보좌진들이 중국으로의 마이크로칩 판매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30일 한국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엔비디아의 첨단 블랙웰 인공지능(AI) 칩의 중국 수출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트럼프는 측근들의 강력한 반대에 따라 결국 이 문제를 논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다른 고위 관리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엔비디아의 첨단 마이크로칩과 프로세서 수출을 허용하면 중국의 AI 역량을 강화해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으며, 이는 국방 목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하워드 루트닉 미 상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도 엔비디아의 블랙웰 AI 마이크로칩의 중국 수출을 허용하는 것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미국 기술을 중국에 판매해야 하는지는 트럼프 행정부와 실리콘밸리에서 민감한 사안이 되고 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최근 몇 달간 중국 시장 접근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로비해왔다. 그는 전 세계 AI 연구자의 약 절반이 중국에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트럼프-시진핑 회담 직전 황 CEO는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가 해결책을 찾도록 도와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지금 우리는 난처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에 완전히 접근하지 못하게 되면 중국 수출로 수백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잠재력을 잃게 되므로 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비디아 주식은 월가 애널리스트 39명 사이에서 적극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이 등급은 최근 3개월간 발표된 매수 37건, 보유 1건, 매도 1건의 의견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NVDA 평균 목표주가는 237.14달러로 현재 수준에서 14.27%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