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타 네트웍스(ANET) 주식이 11월 5일 6% 하락했다. 회사가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하락세를 보였다.
데이터센터용 하드웨어를 제조하는 이 회사는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0.75달러로 월가 컨센서스 예상치인 0.72달러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23억100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22억6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강력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ANET 주가는 AI 관련 종목들의 광범위한 조정 속에서 당일 하락세를 보였다. 레이먼드 제임스(RJF)는 고객 보고서에서 이러한 하락이 "높아진 기대치와 실질적인 펀더멘털 변화 부재"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ANET 주가는 올해 30% 이상 상승했다. 이 회사는 데이터센터 내 정보 전송을 용이하게 하는 네트워크 스위치를 전문으로 한다.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아리스타 네트웍스는 AI 수혜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메타 플랫폼스(META)를 최대 고객으로 두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AI 버블 형성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면서 ANET 주가가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역시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초반 5% 하락했다.
아리스타 네트웍스 주식은 월가 애널리스트 19명으로부터 컨센서스 '적극 매수' 등급을 받고 있다. 이 등급은 최근 3개월간 발표된 16건의 매수와 3건의 보유 의견을 기반으로 한다. ANET 평균 목표주가는 170.25달러로 현재 수준 대비 19.46%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