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웨어 소매업체 언더아머(UAA)가 부진한 실적 전망을 발표하면서 최고재무책임자(CFO) 교체를 단행했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레자 탈레가니를 신임 재무책임자로 임명했으며, 전임 CFO인 데이비드 버그먼이 사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원 교체는 언더아머가 연간 매출과 이익 전망치를 월가 예상치보다 낮게 제시하면서 이뤄졌다.
언더아머는 올해 3분기 매출 13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13억1000만 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그러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주당순이익은 0.04달러로 증권가 예상치인 0.02달러를 웃돌았다.
언더아머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간신히 넘어섰지만, 회사의 향후 전망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경영진은 2026 회계연도 매출이 4~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증권가 평균 예상치인 4% 감소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연간 주당순이익은 0.03~0.05달러로 전망됐으며, 이는 증권가 평균 예상치인 0.06달러에 못 미친다.
언더아머는 소비 위축과 미국 관세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트남에서 제품의 약 30%를 조달하는 이 회사는 지난 8월 올해 관세 관련 비용이 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UAA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거의 60% 하락했다.
언더아머 주식은 월가 애널리스트 20명으로부터 보합 의견을 받고 있다. 이 등급은 최근 3개월간 제시된 매수 3건, 보유 14건, 매도 3건의 투자의견을 기반으로 한다. UAA 평균 목표주가는 5.65달러로 현재 수준 대비 27.25%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이러한 투자의견은 회사의 실적 발표 이후 변경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