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 기업 로켓랩 코퍼레이션(RKLB)은 발사 시스템에 주력하고 있지만, 최근 주가는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제로 이 우주 개척 기업은 자본적 지출의 눈에 띄는 증가와 첫 뉴트론 로켓 발사 지연 등 여러 악재로 인해 지난 몇 달간 시가총액의 절반을 잃었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 심리 약화 국면은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진입 시점이 될 수 있다. 로켓랩은 글로벌 소형 탑재체 발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대형 탑재체 발사 서비스 분야에서도 꾸준히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의 초기 징후를 보여주고 있다. 나는 로켓랩의 장기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며, 시장이 일시적인 악재를 고려할 때 이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로켓랩에 대한 나의 낙관적 전망의 핵심 동인은 회사가 규모를 키우면서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효율성이다. 아직 수익성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그 궤적은 고무적이다. 3분기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억55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매출총이익률은 37%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는 2020년에 보고된 마이너스 34%의 매출총이익률에서 극적인 반전을 보여준다. 매출이 2020년 3520만 달러에서 최근 12개월간 5억5500만 달러로 확대되면서, 로켓랩의 마진 확대는 더 높은 물량에서 사업이 얼마나 의미 있게 효율적으로 변했는지를 보여준다.
회사의 확대되는 계약 수주 잔고는 이러한 추세를 더욱 강화한다. 로켓랩은 인상적인 속도로 신규 사업을 계속 확보하고 있다. 3분기에만 17건의 신규 계약을 체결하여 총 수주 잔고를 49건으로 늘렸으며, 이는 회사 역사상 최고치다.
회사는 올해 이미 16회의 일렉트론 발사를 완료하여 2024년 기록과 동일한 수준을 달성했으며, 4분기에 추가 임무가 예정되어 있어 2025년에 새로운 연간 발사 기록을 세울 궤도에 올라 있다. 3분기 기준으로 수주 잔고의 총 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56% 급증한 5억9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로켓랩이 향후 몇 년간 지속적인 운영 레버리지와 효율성 향상을 이룰 수 있는 위치에 있음을 보여준다.
로켓랩의 지속적인 다각화 노력은 장기 성장을 위한 여러 새로운 길을 열어주면서 나의 낙관적 전망을 더욱 강화했다. 사업 확장은 회사와 주주 모두에게 사실상 보험의 한 형태로 작용할 수 있다. 소형 탑재체 발사 서비스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한 후, 회사는 이제 더 수익성이 높은 대형 탑재체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트론 로켓이 이 전략의 핵심이다.
첫 발사가 원래 올해 하반기로 계획되었다가 2026년으로 연기되었지만, 이 지연이 로켓랩의 장기 궤적을 바꿀 가능성은 낮다. 회사는 이미 미 우주군의 미래 국가 안보 임무를 위한 5개 발사 제공업체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이는 회사의 역량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다. 뉴트론의 첫 비행에 앞서 철저한 안전 테스트를 우선시하는 것은 신중한 조치다. 지연되더라도 성공적인 발사가 성급한 실패보다 훨씬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대형 탑재체 운송을 넘어, 로켓랩은 더 광범위한 우주 시스템 시장으로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는 회사를 포괄적인 종합 우주 솔루션 제공업체로 변모시키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회사의 장기 목표는 발사 서비스부터 중요한 궤도상 임무의 지원 및 운영에 이르기까지 우주 경제의 전체 스펙트럼을 관리하는 것이다.
로켓랩의 확대되는 규모, 상승하는 효율성, 전략적 다각화는 지속 가능하고 확대되는 경쟁 우위로 보이는 것에 의해 보완된다. 회사의 주력 소형 탑재체 발사체인 일렉트론 로켓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자주 발사되는 소형 로켓이다.
로켓랩은 올해 20회 이상의 일렉트론 임무를 완료할 궤도에 있으며, 지난 3년간 연평균 거의 15회의 발사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두 번째로 활발한 소형 로켓인 중국 기반 갤럭틱 에너지의 세레스-1은 같은 기간 동안 연평균 6회 미만의 발사를 기록했다. 이러한 발사 횟수의 뚜렷한 격차는 글로벌 소형 탑재체 발사 시장에서 로켓랩의 명백한 지배력을 보여준다.
최근 전개 상황은 이러한 선두 위치가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11월 20일, 로켓랩은 단 48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의 임무를 수행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회사의 발사 빈도에서 새로운 이정표다.
이러한 가속화되는 발사 주기는 로켓랩의 우수한 운영 효율성을 강조하며, 중요한 것은 이것이 임무 품질을 희생하지 않고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올해 모든 일렉트론 발사가 성공적이었다. 신뢰성과 빠른 전환 시간을 결합함으로써, 로켓랩은 소형 탑재체 운송을 필요로 하는 정부 및 상업 고객들에게 가장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월가에서 로켓랩 주식은 지난 3개월간 9건의 매수, 4건의 보유, 0건의 매도 의견을 바탕으로 적극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받고 있다. 로켓랩의 평균 목표주가 65.17달러는 향후 12개월간 약 62%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내 견해로는, 최근 시장 급락 이후 로켓랩의 투자 매력이 실제로 증가했다. 첫 뉴트론 발사 지연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소형 탑재체 시장에서 지배적인 플레이어로 남아 있으며, 다각화 노력은 이미 유망한 결과를 내고 있고, 재무 성과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로켓랩 주식은 단기 악재로 인해 시장에서 징벌을 받고 있다. 그러나 회사는 장기적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수익성 높은 시장 부문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누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시장 급락이 장기 투자자들에게 로켓랩에 대한 투자를 배가할 좋은 기회라는 것이 내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