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영국 정부 겨냥... 새 전기차 조치가 수요 고갈시킬 것이라 경고

테슬라 (TSLA) 소유주 일론 머스크가 영국 정부와의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민 정책이 아닌 전기차 정책을 둘러싼 갈등이다.

머스크의 비공개 경고

가디언지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영국 정부에 전기차 규제 완화가 배터리 전기차 판매를 타격하고 탄소 배출 목표 달성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비공개로 경고했다.

전기차 뉴스레터 패스트 차지가 입수한 올해 초 정부 자문 제출 문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고차 시장 지원"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우려는 정부가 지난 봄 무공해차량 의무제를 변경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더 많은 휘발유 및 디젤 차량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과 관련이 있다.

테슬라는 이러한 변경이 "배터리 전기차 공급을 억제하고 상당한 배출 영향을 미치며 영국이 탄소 예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도로 보수 비용 부담

지난주 발표된 예산안에서 노동당 정부는 도로 보수 프로젝트 재원 마련을 위해 2028년부터 전기차에 마일당 3펜스의 새로운 요금을 부과하기로 해 업계 우려를 가중시켰다. 이는 운전자들이 휘발유 차량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덜 매력적으로 만들어 전기차 수요를 더욱 타격할 수 있다.

테슬라는 영국 시장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달 초 중국 기업 BYD (BYDDY)가 영국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추월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초 대비 수치를 보면 BYD 판매량은 6배 이상 증가한 39,103대를 기록한 반면, 테슬라 등록 대수는 4.5% 감소한 35,455대를 기록했다.

이는 부분적으로 머스크가 영국의 우익 정치인 및 인플루언서들과 연계되어 있고, 노동당 정부와 키어 스타머 총리를 축출하기 위해 의회 해산과 새 선거 실시를 요구한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영국이 테슬라에 큰 수익원은 아니지만, 풍부한 자동차 역사를 고려할 때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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