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 유니트리가 테슬라(TSLA)에 도전하는 기업공개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4개월간의 기업공개 전 지도 과정을 완료했으며, 이는 정식 상장을 앞둔 중요한 단계다.
이 과정에는 기업공개 자금 조달 규모 결정과 조달 자본에 대한 투자 계획 초안 작성이 포함된다.
제출 서류에는 자금 조달 목표나 상장 일정이 명시되지 않았지만, 유니트리는 상하이의 나스닥형 과창판 시장에 상장할 때 약 7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전에 10월에서 12월 사이에 정식 기업공개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베이징 소재 투자회사 창송앤코의 션멍 이사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기업공개 지도 기간은 일반적으로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유니트리가 단 4개월 만에 이 과정을 완료한 것은 기술 및 혁신 부문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션 이사는 "일부 기술 기업들은 정부의 특별한 지원을 받고 있다. 정책 입안자들이 혁신에 기반한 고품질 생산력을 중심으로 경제 성장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기 때문"이라며 "기술은 국가 역량을 위한 글로벌 경쟁에서 핵심 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이는 관세 무역 분쟁으로 더욱 가속화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모두 AI 경쟁에서 자국을 1위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미국의 기대주는 테슬라의 옵티머스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옵티머스가 회사 장기 가치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머스크는 비야디(BYDDY)와 샤오펑(XPEV) 등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는 중국 기업들의 경쟁에 직면해 있다.
유니트리도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로봇이 걷고, 오르고, 짐을 나르는 모습을 담은 여러 영상을 공개했다. 또한 올 여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게임에서 4X100 계주를 포함해 여러 메달을 획득했다.
올해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서는 경량 소비자용 R1, 더 크고 얼굴이 인간과 유사한 H2, 업그레이드된 산업용 다리형 로봇 A2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국제데이터공사에 따르면 중국의 상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은 2025년 약 5,0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에는 약 6만 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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