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기술 기업 구글(GOOGL)이 사용자 친화적인 코딩 플랫폼으로 유명한 AI 스타트업 레플릿(Replit)과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레플릿은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더 많이 활용하고, 구글의 AI 모델을 자사 플랫폼에 추가하며, 기업 고객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구글은 또한 레플릿의 주요 클라우드 제공업체로 계속 남게 된다. 흥미롭게도 레플릿은 사용자가 전통적인 프로그래밍 언어 대신 일상 언어로 코드를 작성할 수 있는 '바이브 코딩(vibe-coding)' 분야에서 빠르게 선두주자로 자리잡았다.
지난 9월, 이 회사는 2억 5천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며 기업 가치를 30억 달러로 거의 3배 끌어올렸다. 또한 매출이 단 1년 만에 280만 달러에서 1억 5천만 달러로 급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기업 지출을 추적하는 핀테크 기업 램프(Ramp)에 따르면, 레플릿은 다른 어떤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보다 빠르게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
바이브 코딩이 특히 비개발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구글은 레플릿을 더 넓은 고객층에게 클라우드 및 AI 서비스를 확장하는 핵심 수단으로 보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점에 이루어졌다. 실제로 앤트로픽의(PC:ANTPQ) 클로드 코드(Claude Code)는 최근 연간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했고, 커서(Cursor)는 신규 펀딩 라운드 이후 기업 가치 293억 달러를 기록했다. 구글 역시 최고 성능의 AI 모델인 제미나이 3(Gemini 3)의 성공으로 혜택을 받고 있으며, 이는 출시 이후 알파벳 주가를 12% 이상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월가 증권가는 지난 3개월간 30건의 매수와 7건의 보유 의견을 바탕으로 구글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부여했다. 또한 구글의 평균 목표주가는 주당 316.03달러로, 현재 주가가 적정 가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