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기업 스노우플레이크(SNOW)가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 스타트업 옵저브를 약 10억 달러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더 인포메이션이 보도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스노우플레이크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가 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주 샌마테오에 본사를 둔 옵저브는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추적하고 장애나 중단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관찰성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미 이 분야에서 활동 중인 데이터독(DDOG), 시스코(CSCO)의 스플렁크와 직접 경쟁하는 위치로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이번 잠재적 거래는 특히 기업들이 더 많은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면서 관찰성 도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 나왔다. 또한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해 대규모 언어 모델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을 지원하기 위해 트루에라 AI를 인수한 바 있다. 흥미롭게도 옵저브는 이미 스노우플레이크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스노우플레이크의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사용하고 스노우플레이크 벤처 부문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두 회사는 일부 이사회 구성원을 공유하는 등 강력한 지배구조 연결고리도 갖고 있다. 한편 스노우플레이크는 AI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AI 제품에서 연간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 주가는 올해 43% 상승했으며, 총 시가총액은 약 770억 달러에 달하고, 지난 분기 매출은 29%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3개월간 SNOW 주식에 대해 매수 32건, 보유 2건, 매도 0건의 의견을 제시하며 아래 그래픽에 표시된 것처럼 강력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부여했다. 또한 SNOW의 평균 목표주가는 주당 286.42달러로 29.6%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