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브론(CVX)이 사모펀드 퀀텀캐피털과 함께 제재 대상인 러시아 석유기업 루코일(LUKOY)의 해외 자산을 약 220억 달러 규모로 공동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소식은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퀀텀캐피털 주도의 이번 제안은 유럽, 아시아, 중동 전역에 걸친 석유·가스 생산시설, 정유공장, 2,000개 이상의 주유소를 포함한 루코일의 전체 해외 포트폴리오를 대상으로 한다.
인수가 성사될 경우 쉐브론과 퀀텀캐피털은 자산을 분할해 장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핵심 에너지 자산을 안정적인 미국 소유 하에 유지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선호와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쉐브론은 이전에도 루코일 포트폴리오 일부 매입을 검토한 바 있으며, 특히 카자흐스탄 텡기즈 유전에 대한 루코일의 5% 지분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텡기즈 유전은 쉐브론이 이미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운영 중인 프로젝트다.
쉐브론의 장기 성장 전략은 대규모 생산 지역에서의 입지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텡기즈 유전은 쉐브론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 중 하나이며, 지분을 늘리면 세계에서 가장 크고 생산성 높은 석유 프로젝트 중 하나에서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다.
텡기즈 외에도 쉐브론은 퍼미안 분지에 투자해 시추 효율성을 개선하고 유가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
동시에 쉐브론은 석유·가스 확장과 저탄소 기술 투자 간의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 회사는 재생연료, 탄소포집 프로젝트, 수소 및 기타 신에너지 솔루션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에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글로벌 에너지 수요가 변화하는 가운데 쉐브론이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핵심 사업과 장기 수익성을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월가에서 CVX 주식은 최근 3개월간 15건의 매수와 4건의 보유 의견을 받아 강력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기록했다. 평균 목표주가 177.32달러는 13.27%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