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 하강 신호?... 금리인상·고용 둔화에 전문가들 '경고음'
2023-10-05 03:14:41
미국 자동 데이터 처리(ADP)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민간 기업의 월간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9월 고용 수치가 발표되면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보고서 세부 내용은 변화하는 경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ADP 보고서 주요 내용:
- 9월 민간 고용자 수 8만9000명 증가 (8월 17만7000명에서 급감)
- 전문가 예상치 15만3000명 크게 하회
- 2021년 1월 이후 가장 느린 월간 고용 증가 속도
ADP의 넬라 리처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달 고용 감소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지난 12개월 동안 임금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9월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지만,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고금리 기조를 이어갔다.
RSM US의 조 브루슬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둔화나 심지어 침체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중견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소규모 기업들이 금융비용 상승의 타격을 가장 크게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긍정적인 전망도 제시했다. 그는 노동시장 냉각이 Fed의 2차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어,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노동시장이 균형을 찾아가는 동안 기업들에게 숨 쉴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