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빅뱅 이론' 출연 당시 테슬라 주식 샀다면... 수익률 1635%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스페이스X, 트위터 등의 공동 창업자이자 투자자로, 2000억 달러가 넘는 자산을 보유한 세계 최고의 부자다.

그는 연기력으로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여러 TV 프로그램과 영화에 출연했으며 애니메이션 코미디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연기하기도 했.

머스크는 \'아이언맨\' 과 \'마체테 킬즈\' 같은 영화에 출연했고, \'심슨스\'와 \'사우스 파크\'에서 자신의 목소리로 출연한 바 있다.

이번에는 인기 시트콤 \'빅뱅 이론\' 에 출연한 사례를 살펴보자. \'빅뱅 이론\' 은 2007년부터 2019년까지 방영된 히트작으로,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자회사인 CBS에서 12시즌 동안 279편이 방영됐다.

머스크는 2015년 11월 19일 방영된 시즌 9의 9번째 에피소드 \'플라토닉 순열\' 에 본인 역할로 출연했다.

이 에피소드에서 하워드 월로위츠(사이먼 헬버그 분)는 노숙자들을 위한 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된 것에 불만을 품는다. 특히 그는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게 된 것에 짜증을 낸다.

설거지를 하던 중 하워드는 머스크를 만나게 되고 그가 왜 급식소에 있는지 묻는다.

머스크는 "설거지하고 있죠. 원래는 칠면조 배식 라인에 있었는데 소스를 너무 후하게 줘서 강등됐어요"라고 답한다.

하워드는 머스크를 만난 것에 감격한다.

"정말 영광입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당신의 모든 회사의 팬이에요"라고 하워드가 말한다.

하워드는 농담으로 머스크에게 자신을 입양해달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는 또 우주에 대한 열정과 화성 방문에 대한 열망을 머스크와 나눈다.

머스크는 화성 방문에 대해 "아직 그 정도까진 아니에요"라고 답한다.

머스크는 하워드에게 연락을 주고받기 위해 이메일 주소를 주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머스크는 하워드에게 "누군가가 먹다 만 호박파이"를 같이 먹자고 제안한다.

머스크는 이후 2017년 \'빅뱅 이론\' 의 스핀오프 작품인 \'영 셸던\'에도 출연했다.

이 에피소드는 1519만 명이 시청했다. 방영 다음날 아침 테슬라 주식을 매수했다고 가정해보자.

에피소드 방영 다음날 아침 테슬라 주식에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주가 14.90달러(주식 분할 반영)를 기준으로 67.11주를 살 수 있었을 것이다.

이 투자금은 현재 주가 258.60달러를 기준으로 17,354.65달러의 가치를 지니게 됐다. 이는 약 8년 만에 1,635.5%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비교를 위해 같은 1000달러를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에 투자했다면, 현재 2,017.14달러의 가치를 지녔을 것이다. 이는 106.7%의 수익률이다.

\'빅뱅 이론\' 을 시청한 것치고는 테슬라 주식으로 꽤 괜찮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셈이다.

정말이지 \'바징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