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버노바, 2분기 실적 호조... 전력·전기화 사업 주도, 풍력 주문 부진

GE 버노바(GE Vernova Inc.)(NYSE:GEV)가 2024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82억 4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82억 59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매출 성장은 전기화와 전력 부문의 강세, 그리고 모든 부문에서의 긍정적인 가격 책정에 기인했다. 서비스 매출은 7% 증가했으며, 유기적 성장률은 9%를 기록했다.

주문액은 총 118억 달러로, 유기적 기준 7% 감소했다. 이는 주로 전년도의 대규모 해상 풍력 설비 주문이 취소된 영향이다. 한편 서비스 주문은 전력과 전기화 부문의 주도로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4.65달러로, 전년 동기의 -0.55달러에서 크게 개선됐다. 순이익은 작년의 1억 4900만 달러 손실에서 회복해 12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EBITDA 마진은 390bp 확대된 6.4%를 기록했으며, 유기적 기준으로는 320bp 개선된 7.2%를 달성했다. 조정 EBITDA는 5억 2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8% 증가했다.

전력 부문 매출은 44억 5500만 달러(전년 대비 8% 증가)였으며, 주문액은 49억 7500만 달러(전년 대비 27%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가스 발전 부문의 주도로, HA 가스 터빈 증가와 서비스 부문의 두 자릿수 성장, 그리고 수력 발전 설비 증가에 기인한다.

풍력 부문 매출은 20억 6200만 달러(전년 대비 21% 감소)였고, 주문액은 21억 6000만 달러(전년 대비 44%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대규모 해상 풍력 설비 주문 취소를 반영한 결과다.

전기화 부문 매출은 17억 9000만 달러(전년 대비 19% 증가)였으며, 주문액은 48억 2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변압기, 개폐기, 차단기에 대한 강한 수요가 지속됐다.

2분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9억 7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억 8800만 달러 사용에서 크게 개선됐다. 잉여현금흐름은 8억 2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 2분기 중 GE 버노바에서 두 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생명 구조 규칙을 업데이트했다. 무사망 운영은 여전히 최우선 과제로 남아있다.

GE 버노바의 스콧 스트라직(Scott Strazik) CEO는 "글로벌 전기화 및 탈탄소화 추세가 지속적으로 당사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견인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해관계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린(Lean) 운영 모델은 고객을 위한 실행과 혁신적인 에너지 전환 기술 개발에 있어 안전, 품질, 납품, 비용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년 전망: GE 버노바는 현재 연간 매출이 340억-350억 달러 범위의 상단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346억 29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조정 EBITDA 마진은 5-7%로 상향 조정됐다.

회사는 이제 잉여현금흐름을 13억-17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전망치인 7억-11억 달러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주가 동향: 수요일 장 전 거래에서 GEV 주가는 0.29% 하락한 170.0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