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골프 영상으로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 돌파한 디섐보... 라이벌 호르밧 제쳐

브라이슨 디섐보(Bryson DeChambeau)가 US오픈 우승 몇 주 만에 또 다른 승리를 거두었다. 골프 유튜버 그랜트 호르밧(Grant Horvat)과의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 달성 경쟁에서 승리한 것이다.

디섐보는 화요일에 100만 명 구독자를 돌파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트럼프의 골프 코스에서 50타 이하로 라운드를 마치는 도전을 담은 영상을 올린 지 몇 시간 만의 일이다.

PGA 투어에서 9승을 거두고 현재 LIV 골프 리그에서 활약 중인 디섐보는 유튜브와 스냅챗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인지도와 인기를 높여왔다. 디섐보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능력이 향상되었다고 밝혔다.

유튜브에는 많은 골프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있지만, 디섐보는 실제 프로 경험을 가진 몇 안 되는 크리에이터 중 한 명이다. 이는 호르밧과 같은 다른 유튜브 골퍼들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디섐보가 100만 구독자를 달성했을 때, 호르밧의 구독자 수는 약 75만 명이었다.

디섐보는 트럼프와의 영상 도입부에서 "우리는 100만 구독자를 향한 경쟁 중이며, 그랜트 호르밧을 이기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도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우리가 먼저 도달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잘 하고 있지만, 7월 말 전에 100만을 달성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디섐보는 또한 목표를 달성하면 5명의 구독자에게 1,000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이를 이행했다.

트럼프는 디섐보의 '브레이킹 50' 챌린지에 참여했다. 이 챌린지는 디섐보가 게스트를 초대해 스크램블 방식으로 50타 미만을 기록할 수 있는지 도전하는 것이다. 각 골퍼가 자신의 샷을 친 후, 더 유리한 위치의 공에서 다음 샷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비거리를 자랑하는 골퍼 중 한 명인 디섐보는 뉴저지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베드민스터에서 많은 그린을 원온으로 공략했다. 이 챌린지를 위해 트럼프와 디섐보는 보통 때보다 훨씬 가까운 레드 티 또는 전방 티에서 플레이했다.

디섐보는 호르밧부터 LIV 골프 동료 세르히오 가르시아까지 다양한 참가자들과 이 챌린지를 시도했지만, 아직 49타 이하를 기록하지 못했다.

디섐보는 트럼프와의 영상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파3홀들입니다."라고 말했다.

화요일에 게시된 트럼프와의 영상은 4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디섐보는 이 챌린지가 자선 목적으로, 버디당 1만 달러, 이글당 2만 달러가 모금된다고 설명했다.

디섐보는 또한 X(구 트위터)를 통해 이 영상이 트럼프에 대한 지지나 정치적 성명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도 초대를 보냈으며, 어떤 전직 대통령과 플레이하더라도 영광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