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헤일리 "트럼프와 맞설 젊은 후보 내세운 민주당 전략은 영리하지만... 카멀라 해리스는 `가장 약한 후보`"
2024-07-26 10:13:14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전 주지사 니키 헤일리(Nikki Haley)가 최근 11월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가 아닌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를 굳건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CNN 26일 보도에 따르면 헤일리는 공화당 경선 과정에서 트럼프와 의견 차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지지하기로 한 결정을 정당화했다. 또한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의 불출마 결정에 대해 예상된 일이라고 말했다.
헤일리는 "민주당이 젊은 후보를 내세운 것은 매우 영리한 전략이지만... 그들은 가장 약한 후보를 내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해리스의 불법 이민 대응 실적을 비판하며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 상원의원(버몬트 주, 무소속)보다 더 진보적이라고 지적했다.
헤일리는 정치인들이 종종 참모와 가족들의 지지를 받아 권력을 고수하려는 경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이는 미국 국민에게 문제가 된다고 밝혔다. 그녀는 "나는 항상 바이든에 대한 투표가 곧 해리스에 대한 투표라고 말했고, 그것이 지금 현실화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를 지지하면서도 헤일리는 민주당이 해리스를 내세운 것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녀는 해리스를 "조 바이든보다 훨씬 더 진보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일부 공화당원들이 해리스를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후보라고 공격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으며, 이민, 프래킹, 외교 정책 등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헤일리의 이런 발언은 지난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를 공식 지지한 이후 나온 것으로, 일부 반트럼프 성향의 공화당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그녀는 이에 대해 미국인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선택지를 주고 싶었다고 자신의 결정을 옹호했다.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헌법을 준수할지에 대한 그녀의 이전 발언에 대해 질문을 받자 헤일리는 "그가 그러길 바란다. 모든 대통령이 헌법을 따르길 바란다"고 답했다.
왜 중요한가: 헤일리의 이번 발언은 해리스와 트럼프 간의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는 경합주에서 바이든이 잃은 지지를 일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일리는 이전에 바이든이 임기를 채우지 못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으며, 그의 2기 대통령 역할 수행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그녀는 바이든의 토론 성과를 고려해 트럼프에게 더 젊은 민주당 경쟁자에 대비하라고 조언한 바 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의 리더십에 대한 그녀의 믿음과 해리스의 잠재적 대통령직에 대한 우려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