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Amazon.com Inc, NASDAQ:AMZN)이 목요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발표를 6일 앞둔 시점에서 BofA증권의 저스틴 포스트(Justin Post) 애널리스트는 이 전자상거래 및 클라우드 거인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목표주가 220달러(상승여력 22.3%)를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2분기 실적 기대: 매출 1,490억 달러 예상
포스트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2분기 매출이 1,49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를 40bp 상회하는 수준이다. AWS는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월가 예상 17%를 웃도는 수치다.
영업이익은 140억 달러로 예상되지만, 제3자 판매 수수료와 프라임 광고 성장 등 호재로 150억-160억 달러까지 도달할 가능성도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소매 판매와 클라우드가 아마존 성장 견인
데이터 트렌드는 아마존의 2분기가 유망할 것임을 시사한다. BofA의 통합 카드 데이터와 블룸버그 세컨드 메저에 따르면, 온라인 지출 증가세가 가속화되고 있어 월가의 더 큰 하락 예측과는 대조를 이룬다.
포스트 애널리스트는 AWS가 견고한 백로그 성장과 AI 모델 훈련 등 소비 지출 증가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구글의 최근 긍정적 실적은 AWS에 대한 가격 압박이 제한적임을 시사하며, 이는 분기 대비 1포인트 가속화와 마진 개선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3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
2분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포스트 애널리스트는 3분기 이익 가이던스에 대해서는 주의를 당부했다. 높은 기대치와 상승하는 운송비용이 잠재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역사적으로 아마존의 3분기 가이던스는 보수적인 경향이 있어 월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난 3년간 평균 33% 상회하는 실적을 보여왔다. 포스트는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555억-1,605억 달러로 예상하며, 이는 전분기 대비 5% 성장을 의미한다. GAAP 기준 영업이익은 120억-155억 달러 범위로 전망했다.
밸류에이션 여전히 매력적
아마존 주가는 EV/EBITDA 기준 12.8배로 평가되고 있어 10년 평균인 17배를 밑돌고 있지만, 포스트는 2024년 멀티플 확장 여지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프라임 광고 성장과 AWS 가속화에 힘입은 소매 마진 확대로 아마존은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포스트는 마진 개선으로 보다 전통적인 P/E 밸류에이션 프레임워크가 정당화된다고 강조했다. 월가가 예상하는 2025년 GAAP EPS 30.7배는 2년간 GAAP 실적 연평균성장률(CAGR) 27%를 고려하면 합리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아마존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견고한 매출 전망, 클라우드 성장, 그리고 2024년 남은 기간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바탕으로 아마존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기회로 평가되며, 포스트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22.3%의 상승 여력이 있다.
과연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의 자식은 또다시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곧 그 답을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