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시다 후미오(Fumio Kishida) 일본 총리가 9월에 퇴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발표에 정부 관계자들과 분석가들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기시다 총리가 여당인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한 결정으로 세계 4위 경제 대국인 일본의 새로운 총리 선출이 예고됐다.
'재패니제이션: 세계가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의 저자 윌리엄 페섹(William Pesek)은 기시다의 이번 결정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최근 대선 불출마 선언과 비교했다.
페섹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면에서 기시다 총리의 이번 결정은 일종의 바이든식 순간으로 보인다"며 "선거가 다가오고 자신의 정당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국가와 정당을 위해 가장 좋은 결정을 내리고 선거를 치를 새로운 인물을 찾도록 하는 성숙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의 불출마가 토론회에서의 저조한 성과 때문이었다면, 기시다의 임기는 여당 관련 스캔들과 디플레이션 압력에 취약한 경제 상황으로 얼룩졌다.
그러나 페섹은 스캔들보다는 국가의 경제 실적이 기시다의 결정에 더 큰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인들은 기시다 총리의 재임 1,045일 동안 가장 큰 경제 개혁이 시간당 약 7달러로 최저임금을 인상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게 당신의 가장 큰 업적이라면... 아마도 주변을 둘러보고 '내가 일을 해내지 못하고 있구나'라고 말할 수 있는 성숙한 순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자민당이 새로운 지도자와 함께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기시다의 퇴임 결정은 일본 경제의 격동기 이후에 나왔다. 이달 초 일본의 주가지수가 하루 만에 12% 이상 폭락하며 1987년 이후 최악의 폭락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은행이 17년 만에 두 번째로 정책금리를 0.25%로 인상한 데 따른 것이었다.
기시다의 불출마 결정으로 자민당 내 리더십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번 경쟁을 통해 세계 4위 경제 대국의 새로운 지도자가 결정된다. 기시다가 3년 임기 후 퇴임을 결정한 것은 일본의 정치 지형과 경제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Benzinga Neuro에 의해 작성되었으며 푸자 라즈쿠마리(Pooja Rajkumari)가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