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2024년 선거를 앞두고 플로리다주의 대마초 합법화 발의안인 '수정안 3호'를 지지한다면 이 법안의 승리는 "사실상 보장될 것"이라고 트럼프의 오랜 동맹이자 공화당 정치 전략가인 로저 스톤이 주장했다고 마리화나 모멘트의 카일 예거가 전했다.
지난주 마르라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플로리다의 합법화 노력에 대해 질문을 받은 트럼프는 모호한 입장을 보였다. "플로리다에서 뭔가 진행 중입니다. 곧 그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그는 또한 "우리가 전국적으로 합법화하는 과정에서... 현재 합법인 것 때문에 감옥에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플로리다 합법화 법안을 명시적으로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론 디샌티스 주지사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를 비난하지도 않았다.
'공화당의 선동가'를 자처하는 스톤은 1968년 '마약과의 전쟁'을 시작해 미국을 DEA 주도의 처벌적 정책으로 이끈 리처드 닉슨을 존경함에도 불구하고 대마초 개혁의 열렬한 옹호자였다.
스톤은 마리화나 모멘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이 발의안을 지지한다면 통과가 확실시되지만, 전 대통령이 중립적 입장을 취한다면 결과가 더 불확실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스톤은 트럼프가 대마초의 의료적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 개인의 자유에 대한 그의 광범위한 친선택적 관점과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여성의 선택권 문제는 예외인데, 트럼프는 근본주의 기독교인들의 표를 얻기 위해 이 문제를 포기했다.
트럼프의 최근 발언은 대마초 사용자 처벌에 대한 그의 견해 변화를 시사하지만, 이는 그의 대통령 재임 시 형사 사법 개혁과 일치한다.
스톤은 플로리다의 보수적인 의회가 가까운 시일 내에 성인용 대마초 합법화를 통과시킬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수정안 3호가 개혁을 향한 중요한 단계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