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 체포에 대해 공식 혐의 발표 전까지 입장 유보... 텔레그램 "숨길 것 없다" 강조

크렘린궁은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의 체포와 관련해 공식 혐의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언급을 피하겠다고 밝혔다.

무슨 일이 있었나: 크렘린궁은 월요일 프랑스 당국에 의해 토요일 체포된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에 대한 혐의 내용을 아직 알지 못한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출신 억만장자이자 텔레그램 메시징 앱 소유주인 두로프는 토요일 늦은 시간 자신의 전용기가 착륙한 직후 파리 근교 르부르제 공항에서 체포됐다.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우리는 아직 두로프가 정확히 무엇으로 기소됐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언론은 두로프가 월요일까지 구금 상태를 유지한 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파리 당국은 그의 체포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

프랑스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두로프의 체포는 그의 플랫폼이 중재 부족과 사법당국과의 협조 미흡으로 인해 광범위한 범죄 활동을 조장했다는 혐의와 관련된 수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램은 체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없이 짧은 성명을 발표하면서 회사가 유럽연합(EU) 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중재는 "업계 표준 내에서 이뤄지고 있고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텔레그램은 "텔레그램 CEO 파벨 두로프는 숨길 것이 없으며 유럽을 자주 여행한다"며 "플랫폼이나 그 소유주가 플랫폼 악용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터무니없다. 이 상황이 신속히 해결되기를 기대한다. 텔레그램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