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파메릴린치의 비벡 아리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NASDAQ:NVDA)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165달러로 제시했다.
이 목표가는 202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의 42배(현금 제외)를 반영한 것이다. 아리야는 이를 엔비디아의 과거 21배에서 67배 사이의 선행 PE 범위 내에 있다고 설명했다. 게이밍 사이클이 저점을 찍고 데이터센터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더 강력한 성장 기회가 있다는 점에서 이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된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는 블랙웰 지연, 매출총이익률 압박, 미 법무부의 조사 가능성 등 규제 리스크와 같은 근본적인 역풍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업계 최고 종목으로 꼽힌다.
아리야는 또한 경쟁, AI 수익화, 클라우드 자본지출, 9월의 계절적 약세, 금리, 선거 등 시장 전반의 역풍 등 인식적 측면의 악재도 지적했다.
그러나 이러한 역풍은 오히려 강화된 매수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봤다. 현재 주가는 2025년 예상 PE의 약 27배 수준으로, 과거 5년간 중간값인 36배 PE에 비해 최저 사분위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
아리야는 향후 수주간 새로운 블랙웰 제품 출하 준비를 확인하는 공급망 데이터가 근본적인 회복의 핵심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AI 자본지출과 수익화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은 이해할 만하지만, 적어도 2026년까지는 무익한 노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AI 자본지출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검색, 소셜, 기업 워크로드 등 기존의 거대한 수익풀을 보호하는 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리야는 기술 업계가 AI 학습에서 4배, 추론에서 25배 이상의 성능 향상을 보이는 엔비디아 블랙웰 칩의 집중적인 구축에 앞으로 1-2년을 투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의 실제 역량은 OpenAI의 GPT-5와 메타플랫폼스(NASDAQ:META)의 Llama 4와 같은 차세대 대형언어모델(LLM)을 통해서만 나타날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