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하락세 지속... 중국 수요 둔화와 OPEC+ 증산 영향

RoboForex 분석팀

국제 유가가 계속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화요일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1.80달러까지 하락했다. 페르시아만 폭풍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 부족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로 주초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최근 몇 주간 시장 참가자들은 중국 관련 뉴스에 주목하며 면밀히 분석해왔다. 경제성장률 둔화와 저탄소 원자재로의 전환이라는 글로벌 전략으로 인해 중국의 석유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석유 수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원자재 소비국인 중국의 위상을 고려할 때 당연히 시장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투자자들은 또한 유럽과 미국에서도 활발한 주행 시즌이 끝나면서 석유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게다가 일부 정유소들이 정비에 들어가면서 이전만큼 많은 원유를 필요로 하지 않게 됐다. OPEC+는 이전에 계획했던 증산을 몇 달 연기한 바 있다. 현재 시장은 잠시 숨 돌릴 여유를 얻었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공급 과잉이 발생할 가능성이 여전히 가격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프랜신 폭풍이 미국 텍사스 인근에서 강도가 높아져 2등급 폭풍으로 격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허리케인 위협을 의미한다. 텍사스의 일부 생산 시설들은 기상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가동을 중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