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달러 환율, 미 연준 회의 앞두고 상승세

유로/달러 환율이 강세 조짐을 보이며 월요일 현재 1.1088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말 이 통화쌍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임박한 금리 결정을 둘러싼 추측이 고조되면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연준이 다가오는 회의에서 50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시장 심리의 변화는 상당했다. 50bp 금리 인하 확률이 일주일 전 20%에서 현재 45%로 급증했다. 이러한 기대감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고, 이는 달러 강세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8월 미국 수입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하락해 0.3% 감소했으며, 수출물가는 0.7% 하락했다. 미시간대학의 소비자심리지수도 9월 연간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주 금리를 인하한 유럽중앙은행(ECB)은 계속해서 독립성을 주장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탈리아의 추가 금리 인하 요구에 대해 ECB가 정치적 영향력에서 자유롭게 운영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주 시장의 초점은 화요일 시작해 수요일 금리 결정과 논평으로 마무리되는 연준 회의다. 투자자들은 유로/달러 환율 동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러한 전개를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