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주식이 순항하고 있으며, 증권가에 따르면 앞으로의 항해도 순탄할 전망이다. JP모건의 매튜 R. 보스 애널리스트는 로열 캐리비안 그룹(NYSE:RCL), 카니발(NYSE:CCL),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 홀딩스(NYSE:NCLH)가 수요 증가와 가격 결정력을 바탕으로 2025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 약화 징후 전무'한 크루즈 업계
보스 애널리스트는 마이애미에서 열린 엔들리스 서머 포럼에 참석한 후 "어떤 선행 지표에서도 약화 징후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예약 곡선부터 선내 지출까지 모든 지표가 양호하며, 로열 캐리비안과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 경영진도 업계의 견고한 기반을 확인했다.
2025년 수용력의 절반 가까이가 이미 예약된 상태로, 크루즈 예약이 평소보다 훨씬 빨리 이뤄지고 있으며 2027년까지 예약이 확대되고 있다.
로열 캐리비안 '매우 좋은 상황'
RCL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나프탈리 홀츠 CFO는 "우리는 매우 좋은 상황"이라며 승객의 70%가 크루즈 전 구매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상당한 선내 지출 증가로 이어진다. 회사는 '유토피아 오브 더 시즈'와 '스타 오브 더 시즈' 같은 신규 선박 도입 등 장기 성장 동력에 주력하고 있다.
카니발, 3분기 실적 준비
한편 카니발은 3분기 실적이 특히 유럽과 알래스카에서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육상 대안보다 약 25%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어 알뜰 여행객들에게 강력한 판매 포인트가 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 경영진 '매우 자신감 있어'
JP모건은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에 대해 중립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전망은 밝다고 보고 있다. 경영진은 연료 사용 최적화와 메뉴 간소화 등의 이니셔티브를 통해 3억 달러의 비용 절감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데 "매우 자신감 있다"고 밝혔다.
로열 캐리비안, 카니발,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 홀딩스가 팬데믹 이후 회복기를 항해하면서 각자의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로열 캐리비안의 새로운 선박 출시와 몰입형 경험에 대한 집중, 카니발의 강력한 예약 추세와 비용 효율화 전략, 노르웨이의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은 모두 소비자 수요 증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음을 시사한다. 다세대 매력과 수요 증가를 보이는 크루즈 산업은 1.9조 달러 규모의 글로벌 휴가 시장에서 더 큰 몫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압력과 운영비 상승 등의 도전 요인들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어떤 크루즈 라인이 업계 회복을 가장 잘 활용하고 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대할 수 있을지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해 판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