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대법원은 목요일 타는 대마초 냄새만으로는 경찰관이 영장 없이 차량을 수색할 권리가 없다고 판결했다. 스콧 네빌 주니어 대법관은 일리노이주의 대마초법 변경을 인용하며 만장일치 의견을 전달했다.
네빌 대법관은 CBS 뉴스에 따르면 "타는 대마초 냄새만으로는 경찰관이 영장 없이 차량을 수색할 충분한 상당한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콤스 경관이 알고 있던 사실과 정황의 총체성만으로는 레드몬드의 차량을 수색할 상당한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라이언 레드몬드의 교통 단속이 대마초 소지 혐의로 이어진 경위
이 사건은 2020년 일리노이주 경찰관 헤이든 콤스가 라이언 레드몬드를 정차시킨 것으로 시작됐다. 레드몬드가 창문을 내렸을 때 콤스 경관은 타는 마리화나 냄새를 맡았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레드몬드가 취한 징후를 보이지 않았고 차 안에서 대마초를 피운 증거를 찾지 못했음에도 콤스는 차량을 수색했다. 그는 센터콘솔에서 비닐봉지에 든 대마초 1그램을 발견했고, 이로 인해 레드몬드는 불법 소지 혐의로 기소됐다.
레드몬드 사건에서 상당한 이유 충족 못해
대법원은 콤스의 레드몬드 정차가 처음에는 번호판 부실 고정이라는 무관한 교통위반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네빌 대법관은 콤스가 대마초 냄새 외에 취한 정황이나 불법 행위의 증거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이 차량 수색에 필요한 상당한 이유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대법관들은 판결문에서 2020년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일리노이주의 법 개정으로 대마초 냄새 감지의 함의가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들은 불법성에 대한 추가 증거 없이 냄새만으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권 침해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리사 홀더 화이트 대법관은 이번 만장일치 판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다른 주도 대마초 수색법 재평가
이번 판결은 일리노이주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마리화나 합법화에 따라 법 집행 관행을 재평가하는 다른 주들의 추세를 반영한다. 미네소타와 메릴랜드 같은 주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으며, 이는 대마초 사용자들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의 변화를 보여준다.
일리노이주 대마초 판매 vs 사법 판단: 누가 더 느릴까?
이러한 법적 진전 속에서 일리노이주의 대마초 판매는 계속 느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뉴 캐너비스 벤처스에 따르면 2024년 8월 성인용 판매액은 1억4740만 달러로 7월 대비 2.8% 증가했고, 연초 이후 누적 판매액은 7.3% 늘어난 11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의료용 판매액이 전월 대비 0.7% 늘어난 2350만 달러를 더하면 8월 총 대마초 판매액은 1억7090만 달러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