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선이 다가오면서 대선 후보들은 대마초 개혁의 인기를 활용하는 데 여념이 없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새롭게 친 대마초 입장을 내세워 민주당원과 무소속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으려 하는 반면,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는 다른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 백악관은 행정부의 업적을 강조하는 업데이트된 웹페이지를 공개했다. 마리화나 모멘트의 카일 예거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새로운 섹션 중 하나인 '마리화나 재분류 검토 지시'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규모 대마초 사면이 포함됐다.

이 섹션의 새로운 문구와 축소된 제목은 선거 전 대마초 재분류에 대한 주요 조치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과 지지자들 사이에 퍼진 회의적인 시각과 더 일치한다.
지난 8월 마약단속국(DEA)은 마리화나 재분류를 연기한다고 발표하며 12월 2일 행정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11월 대선 이후로 결정이 미뤄지게 됐다. 이 섹션의 이전 제목은 '마리화나에 대한 실패한 접근 종식'이었다.
"마리화나에 대한 우리나라의 실패한 접근, 특히 인종 간 격차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부는 연방법상 마리화나 재분류 절차를 시작했다"고 섹션은 설명한다. "마리화나는 현재 스케줄 I 약물로, 우리나라의 과다복용 사태를 주도하는 펜타닐과 메스암페타민보다 더 높은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바이든의 대규모 마리화나 사면
2022년의 이전 기록 페이지와 마찬가지로 백악관은 바이든의 마리화나 사면을 강조했다.
그러나 바이든 본인도 인정했듯이, 그의 마리화나 사면은 이전 주장과 달리 기록을 말소하지는 않았다. 올해 초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캠페인 행사에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한 바이든은 단순히 마리화나를 사용하거나 소지한 이유만으로 누구도 감옥에 가서는 안 된다는 자신의 약속을 재확인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는 합법화에 대한 강력한 지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해리스는 주요 정당에서 마리화나 개혁을 명시적으로 옹호한 첫 대선 후보다.
대마초 업계의 주식 애널리스트인 파블로 주아닉은 해리스가 당선된다면 바이든 행정부의 재분류 작업을 이어갈 뿐만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