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UAW 지지 약속... 트럼프 미시간 방문 앞두고 자동차 일자리 회복 공언
2024-09-27 20:59:12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목요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웨스트미시간 방문을 앞두고 전미자동차노조(UAW)를 항상 지지하고 자동차 일자리를 미국으로 되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에 "미국 노동자들은 약속을 지키고 중요한 순간에 노동자 편에 서는 지도자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대통령이 되면 자동차 일자리를 이 나라로 되찾아오고, 제조업과 노조를 강화하며 미국의 미래를 위한 번영과 안보를 구축하는 기회 경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해리스는 트럼프의 무역 정책으로 인해 크라이슬러의 모기업인 스텔란티스가 미국 일자리를 너무 쉽게 해외로 이전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트럼프가 대통령 시절 기업 감세를 단행해 아웃소싱을 장려하고 20만 개의 제조업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해리스는 상원의원 시절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언급하며, 대선에서 당선될 경우 이 협정에 대한 검토 절차를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협정이 미국 노동자들을 보호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USMCA에 반대표를 던진 10명의 상원의원 중 한 명으로서, 이 협정이 우리나라와 노동자들을 보호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 협정에 찬성한 많은 이들이 검토 절차를 조건으로 지지했는데, 대통령이 되면 이를 활용할 것이다."
"나는 항상 UAW와 함께 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를 다시 신뢰하는 것은 미국의 자동차 노동자들이 감당할 수 없는 위험이다"라고 해리스는 말했다. 그는 또한 트럼프의 현재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겠다는 약속은 "공허한" 것이며 이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텔란티스 측은 일자리 해외 이전 의혹에 대한 벤징가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UAW는 7월 해리스를 지지했다. 당시 숀 페인 UAW 위원장은 해리스의 노동자 계층 지지 실적과 기업의 탐욕에 맞서는 노력을 칭찬했다. 그는 2019년 해리스가 파업 중인 자동차 노동자들과 함께 피켓라인에 섰던 것을 언급했다.
이에 해리스는 X를 통해 "전미자동차노조의 지지를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피켓라인에 서는 것부터 대형 은행들과 맞서는 것까지, 나는 전 경력에 걸쳐 노조와 근로 가정을 위해 싸워왔다. 대통령이 되면 계속해서 노동계를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UAW는 40만 명 이상의 활동 회원을 보유한 북미 최대 노조 중 하나로, 제너럴모터스, 포드, 스텔란티스 등 여러 자동차 제조사의 공장 노동자들을 대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