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정부가 이달 초 신생 산업을 규제하기 위한 추가 규칙을 만든 데 이어 나온 소식이다. 의료, 산업 및 과학 목적의 대마 식물 유통을 허용하는 법률이 시행된 지 한 달여 만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올해 초 의료용 대마 법안에 서명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1월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의 승인을 성공적으로 해제했다.
승인된 질환은?
우크라이나 보건부는 환자들이 의료용 대마를 처방받을 수 있는 약 20개의 적격 질환 목록을 공개했다. 다발성 경화증, 신경병증, 대상포진, 뇌성마비, 척수 손상, 항암화학요법 합병증, 소아 간질, 파킨슨병, 섭식 장애와 관련된 체중 감소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는 현재로서는 목록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의 전체 보건 시스템을 감독하는 국가 기관은 앞으로 추가 질환이 목록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다른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이전에 전반적인 건강에 대한 대마의 이점을 칭찬한 바 있다. 대마는 2014년에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고통, 스트레스,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입증됐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보건부는 "대마 기반 의약품 복용은 4-12주 내에 원하는 치료 효과를 얻지 못하거나 심각한 부작용(정신 상태와 관련된 부작용 포함)이 있을 경우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용 대마와 관련된 모든 활동은 국가의 엄격한 통제를 받게 되며, 여가용(비의료용) 대마 사용은 여전히 금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