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진 물가... 실업 지표가 충격 완화 - 엔비디아·AI주 매도세

오늘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려면 다음 내용을 알아야 한다.

SPDR S&P 500 ETF Trust(NYSE:SPY)는 S&P 500 지수를 대표하는 ETF다. 차트를 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 주가가 신고점을 기록하며 지지/저항선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 경제지표 발표 후 오늘 아침 매도세가 나타났다.

-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와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아로라리포트 회원들에게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시장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될 수 있다고 계속 언급해왔다. CPI 데이터 발표 후 매도세가 나타난 이유는 시장의 예상치와 달랐기 때문이다.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헤드라인 CPI는 0.2%로, 예상치 0.1%를 상회
근원 CPI는 0.3%로, 예상치 0.2%를 상회

- 이번 CPI 데이터만 놓고 보면 주가가 더 큰 폭으로 하락했어야 하지만, 새로 발표된 실업 지표가 충격을 완화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5만8000건으로 예상치 22만9000건을 크게 상회했다. 실업 지표 급증은 모멘텀 전략가들이 주식 매수를 권유하는 논리와 배치된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투자자들은 높아진 실업 지표를 반기는 모습이다. 인플레이션이 높더라도 연준이 금리 인하를 계속할 명분이 생겼다고 보기 때문이다.

- 9월 26일 우리는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연준이 50bp 인하로 실수를 저질렀나?"

우리는 연준이 실수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경제 데이터를 계속 공유해왔다. 최근 소식에 따르면 여러 FOMC 위원들이 50bp 인하에 반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파월 의장이 50bp 인하를 밀어붙이기 위해 압박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FOMC 의사록을 보면 여러 위원들이 50bp 인하에 반대했다. 일부 위원들은 25bp 인하를 선호했다. 아로라리포트 분석에 따르면 의사록을 토대로 볼 때 경제 지표에 변화가 없다면 파월 의장이 추가로 큰 폭의 금리 인하를 밀어붙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주식시장에 반영되지 않은 리스크다.

- 오늘 오후 국채 입찰이 있다. 입찰 결과에 따라 시장이 움직일 수 있다.

- 엔비디아(NASDAQ:NVDA)가 AI 서밋 덕분에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해왔다. 시장에서는 NVDA 주가가 140달러 부근 저항대로 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지만, CPI 데이터 발표 후 매도세가 나타났다. NVDA 주식 매도세는 초반 거래에서 다른 AI 주식들로 번지고 있다.

- 모멘텀 추종자들은 초반 거래에서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특히 AI 주식들을 사들이고 있다.

- 오늘은 테슬라(NASDAQ:TSLA)의 로보택시 데이 행사가 있다. TSLA 주가는 일론 머스크 CEO가 로보택시와 로봇, 저가 테슬라 모델에 대해 긍정적인 얘기를 할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했다. TSLA 주식을 주목해야 한다. 머스크의 발표가 기대 이상이면 TSLA 주가는 300달러를 향해 랠리할 수 있다. 반대로 기대에 못 미치면 TSLA 주가는 하락할 수 있다. TSLA 주식에 어떤 일이 생기든 다른 AI 주식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