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스피드(NYSE:WOLF) 주가가 화요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동사가 미국 반도체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에 따른 새로운 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울프스피드와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최대 7억5000만 달러의 직접 자금 지원을 위한 구속력 없는 예비 조건 각서에 서명했다.
아폴로, 보포스트 그룹,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 리서치 컴퍼니, 캐피털 그룹이 주도하는 투자 펀드 컨소시엄도 울프스피드에 7억5000만 달러의 추가 신규 자금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더해 울프스피드는 반도체지원법에 따른 첨단 제조 세액공제로 10억 달러의 현금 환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써 회사는 총 25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는 울프스피드의 장기 성장 계획을 지원하고 청정에너지 시스템에 필요한 실리콘 카바이드의 미국 내 생산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그렉 로우 울프스피드 CEO는 "이번 지원으로 국내 제조를 확대하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며 실리콘 카바이드에 대한 세계적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반도체 산업의 주요 기업으로서 이번 투자로 뉴욕 북부와 노스캐롤라이나 중부에 최초의 200mm 실리콘 카바이드 제조 시설을 구축하며 리더십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제안된 자금은 앞으로 수년간 주요 성과 달성에 따라 지급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울프스피드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미국 내 생산능력 확대 계획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는 또한 울프스피드의 재무상태를 강화하고 장기적인 수익성 목표 달성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인공지능, 전기차, 청정에너지는 모두 21세기를 정의할 기술들"이라며 "울프스피드 같은 기업들에 대한 투자 제안을 통해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는 이러한 중요 기술의 근간이 되는 칩의 미국 내 제조를 다시 불러일으키는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