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투자자 데이비드 아인혼이 현재 주식시장이 수십 년 만에 가장 비싼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또 다른 저명한 투자자인 워렌 버핏의 최근 주식 매각을 근거로 한 평가다.
아인혼의 헤지펀드 그린라이트캐피털은 최근 분기 보고서를 통해 현재 주식의 고평가 상태를 강조했다.
보고서는 1996년 펀드 설립 이래 가장 높은 고평가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한 버핏의 주식 매각을 근거로 들며 지금은 주식 비중을 높게 가져갈 때가 아닐 수 있다고 제안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전설적 투자자 버핏은 꾸준히 주식 포지션을 줄이고 현금 보유를 늘려왔다. 8월 기준으로 버핏은 사상 최대 규모인 1890억 달러의 현금을 쌓았고 성공적인 주식들도 계속 매각했다.
아인혼은 보고서에서 "버핏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다음 주, 다음 달, 또는 다음 분기에 시장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은 아닌 것 같다"면서 "오히려 이러한 주식 매각은 지금이 주식 비중을 높게 가져갈 좋은 시기가 아니며, 멀지 않은 미래에 더 나은 기회가 올 것이라는 장기적 관점을 표현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린라이트는 버핏의 행보를 임박한 폭락의 전조로 해석하지는 않지만, 버핏이 적절한 시기에 익스포저를 줄이는 재능이 있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1960년대 시장 버블과 1987년 폭락 이전 버핏의 행동을 예로 들었다.
그린라이트는 이러한 매각이 가까운 미래에 더 나은 기회가 올 때까지 높은 주식 비중을 피하는 것이 좋다는 신호라고 제안했다. 또한 기업 실적이 사이클상 고점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주가수익비율(PER)과 낮은 배당수익률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린라이트는 이러한 우려를 바탕으로 거래하고 있으며 "주식 베타에 대한 익스포저가 매우 낮다"고 밝혔다. 펀드는 3분기 수익률 1.1%를 기록했는데, 이는 S&P 500의 5.9% 상승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아인혼이 시장에 대해 우려를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8월 인터뷰에서 그는 시장이 "근본적으로 망가졌다"고 표현하며 저평가된 기업에 대한 투자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인혼은 또한 인플레이션에 대비해 금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 이는 시장에 대한 그의 우려에 대한 대응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버핏은 최근 시장에서 중요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9억 달러 규모의 사무라이 채권 매각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지분 축소 등이 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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