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그룹홀딩(Alibaba Group Holding Ltd - ADR)(NYSE:BABA) 주가가 월요일 거래에서 2.09% 하락한 100.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중국의 금리 인하 결정에 따른 것이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의 경제 지표 약화에 대응해 성장을 자극하기 위해 단행된 이번 조치는 오히려 투자자들 사이에 더 깊은 구조적 문제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eople's Bank of China, PBOC)은 대출과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기준 대출금리를 인하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경기부양책으로 여겨지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이는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중국의 경제 회복이 더 심각하게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해석이다.
알리바바에게 이번 사태는 또 다른 불확실성을 더했다. 이 전자상거래 및 클라우드 컴퓨팅 거물은 이미 중국과 미국 당국의 규제 감시, 국내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었다.
금리 인하는 중국 정부가 특히 소비 지출과 민간 부문 투자 둔화에 대응하려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 두 영역은 알리바바의 핵심 사업에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더 큰 규모의 재정 부양책이 부재한 점이 시장 참여자들을 실망시켰고, 이는 중국 주요 기술주 매도로 이어졌다.
그 외에도
알리바바 주식은 소비자 수요와 기업 투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특히 취약한 상황이다.
타오바오(Taobao), 티몰(Tmall), 알리클라우드(AliCloud) 등을 포함한 회사의 방대한 생태계는 중국의 더 넓은 경제 둔화로 기업과 소비자의 지출이 줄어들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알리바바의 수익 절반 이상이 국내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적은 중국 경제 건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게다가 특히 중국과 미국 간의 지속적인 지정학적 긴장은 알리바바의 가치 평가에 추가적인 위험을 더한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 대한 강화된 조사와 양국의 규제 감독 강화는 이미 알리바바와 그 경쟁사들에게 도전적인 환경을 만들었다.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에 대한 반응은 투자자들이 중국의 회복이 예상보다 느릴 수 있다는 점을 더욱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단기적으로 알리바바의 성장 전망을 제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