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집권 시 투자 전략 예상과 다를 수 있어... 슈워브 `주의` 당부

트럼프 재집권 시 포트폴리오 조정에 대한 고객 문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찰스 슈워브 임팩트 2024 컨퍼런스에서 나온 새로운 견해들이 고객 기대치 관리와 일반적인 투자 함정을 피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고 인베스트먼트뉴스가 보도했다.

슈워브의 리즈 앤 손더스 최고투자전략가는 "선거 관련 내러티브를 과도하게 확대 해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강력한 역사적 사례를 들며 자문사들에게 조언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트럼프의 첫 임기 동안 에너지 주식에 대한 투자를 자신 있게 조언했지만, 실제로는 에너지 섹터가 40% 이상 폭락하며 다른 모든 섹터보다 크게 부진했다는 것이다.

최근 시장의 열기로 인해 소형주 배분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손더스는 보다 세밀한 접근을 권장했다. 그는 광범위한 소형주 익스포저보다는 러셀 2000 지수 기업의 약 40%가 적자 상태라는 냉혹한 현실을 고객들에게 설명할 것을 제안했다. 대신 더 엄격한 품질 기준을 적용하는 S&P 스몰캡 600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와 같은 선별적 접근법을 제시했다.

슈워브의 제프 클라인탑 글로벌 최고투자전략가는 트럼프의 정책 제안에 대해 논의할 때, 26% 관세율 제안을 확정된 사항이 아닌 협상 포지션으로 설명할 것을 조언했다. 그러나 자문사들은 상당한 규모의 관세가 실제로 부과될 경우 인플레이션 영향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슈워브의 캐시 존스 채권 최고전략가에 따르면 채권 관련 논의에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는 제안된 이민 정책으로 인해 노동력이 8% 이상 감소할 수 있어 노동 비용과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로 인해 최종 기준금리가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으며, 이전에 예상했던 2.75%가 아닌 3.5%에서 4% 수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문사들을 위한 핵심 조언은 다음과 같다. 고객들이 정치적 헤드라인에 기반한 투자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 대신 근본적인 경제 요인, 상세한 시장 분석, 그리고 장기적인 재무 계획에 초점을 맞춘 대화를 나눠야 한다. 트럼프의 첫 임기 동안 시장 성과를 결정지은 것은 정책 예측이 아닌 보다 광범위한 경제 상황이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러한 우려사항들을 선제적으로 다루고 필요에 따라 전략을 조정하기 위해 지금 고객들과 포트폴리오 검토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