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갤럽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이 올해 연말 선물에 1인당 1,000달러 이상을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매업계에 풍성한 시즌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주요 내용
수요일에 발표된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말 시즌 평균 지출 예상액이 10월 이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해에 시즌이 진행될수록 예상 지출액이 감소하는 일반적인 추세와는 다른 양상이다.
올해 11월의 연말 지출 예상액 상승은 작년의 큰 폭 증가에 이은 것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계획 지출이 감소했던 2022년과는 대조적이다.
전국소매업협회(NRF)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연말 판매는 2000년 이후 평균 4%의 성장률로 전년 대비 증가해 왔다. 갤럽의 조사는 올해 연말 판매가 평균을 상회하는 5%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연말 선물에 가장 많은 지출을 계획하는 그룹은 고소득 미국인, 18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 그리고 공화당 지지자들로, 모두 선물에 1,200달러 이상을 지출할 계획이다.
미국인의 과반수인 55%는 선물 지출이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23%는 지출을 줄이겠다고 한 반면 19%는 더 많이 지출하겠다고 응답했다.
인플레이션이 3% 미만으로 유지되고,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었으며, 미국인들의 경제 전망이 개선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연말 선물에 평소보다 조금 더 지출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 영향
시즌이 진행될수록 감소하는 일반적인 추세와 달리 연말 지출 예상액이 꾸준히 유지되는 것은 소매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다.
5%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연말 판매는 고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소매 부문에 필요한 boost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고소득 미국인, 부모, 공화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연말 선물에 평소보다 더 많은 지출을 할 의향을 보이는 것은 경제 활동을 자극하고 소매업계의 4분기 실적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