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중앙은행의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Fed의 2% 목표치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정체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주요 내용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경제연구소 통화정책 컨퍼런스에서 월러 이사는 9월 이후 75bp 인하에도 불구하고 통화정책이 여전히 긴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1년간 금리 인하가 지속되어 더욱 중립적인 정책 기조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러 이사는 "현재 입수된 경제 데이터와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현 시점에서 12월 회의에서 정책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최근 엇갈린 경제 지표 속에서 나왔다. 2024년 3분기 GDP가 연율 2.8% 성장한 반면, 제조업 활동은 소폭 악화를 지속하고 있다. 노동시장은 실업률 4.1%로 여전히 견조하나, 임금 상승률은 연간 4% 미만으로 둔화됐다.
시장 영향
월러 이사의 비둘기파적 입장은 다른 Fed 인사들의 더욱 신중한 발언과 대조를 이룬다. 최근 미니애폴리스 연준 닐 카시카리 총재는 12월 회의 전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6개월 연속 완화 후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기준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예상대로 2.6%로 상승했다.
Fed의 정책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더욱 중요해졌다. 와튼스쿨의 제레미 시겔 교수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이전 완화적 정책이 바이든 행정부 시기 인플레이션 압력을 야기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GLJ 리서치의 고든 존슨 CEO는 Fed가 자산 가격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비판하며, 이러한 정책이 부의 불평등을 심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존슨은 "Fed는 실물 경제에 집중해야 하며, 경제가 잘 돌아가면 주식 시장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CME FedWatch Tool에 따르면, 트레이더의 75.1%가 12월 18일 회의에서 Fed가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가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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