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여파로 커클랜즈 3분기 실적 악화... 비욘드와 파트너십으로 성장 모색

홈퍼니싱 소매업체 커클랜즈(Kirkland's Inc., 나스닥: KIRK)가 2024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1억1442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억1023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동일 매장 매출은 3.0% 감소했다. 실제 매장 매출은 2023년 3분기 대비 1.6% 증가했으나, 허리케인 관련 차질로 인해 약 1.0%의 매출 하락이 발생했다.

매출 감소는 주로 평균 구매 단가 하락과 이커머스 전환율 저하에 기인했으며, 이는 높아진 매장 방문객 수와 매장 전환율로 일부 상쇄됐다.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74베이시스포인트 개선된 28.1%를 기록했다. 3분기 영업손실은 239만 달러로, 전년 동기 665만 달러 손실에서 개선됐다.

3분기 조정 EBITDA는 50만 달러로, 전년 동기 320만 달러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주당순손실(EPS)은 29센트로, 시장 예상 27센트 손실을 소폭 하회했다.

2024년 11월 2일 기준 재고는 1억112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는데, 이는 주로 올해 재고 입고 시기가 늦춰진 데 따른 것이다. 회사는 68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9000만 달러 규모의 신용한도에서 6500만 달러의 부채와 비욘드社에 대한 1540만 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다.

커클랜즈는 2024년 10월 21일 비욘드社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비욘드는 2500만 달러 규모의 채권 및 주식 거래를 통해 투자를 단행했다. 비욘드 신용계약에서 얻은 1700만 달러는 FILO 정기대출 상환과 회전신용한도 차입금 축소에 사용됐다.

에이미 설리번 커클랜즈 CEO는 "이번 분기는 커클랜즈에 중대한 전환점이 됐다. 비욘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재무 상태를 강화하고 베드 배스 앤 비욘드 근린 매장의 독점 라이선스 업체로서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었다"며 "우리의 머천다이징과 오프라인 매장 운영 강점을 활용하면서 커클랜즈를 다중 브랜드 소매업체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내년에는 첫 베드 배스 앤 비욘드 근린 매장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9개월간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3903만 달러 유출로, 전년 동기 4268만6000달러 유출에서 개선됐다. 회사는 2분기와 동일하게 325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3분기를 마감했다.

커클랜즈 주가는 금요일 장중 6.93% 하락한 1.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