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CEO임에도 불구하고 스페이스X의 민감한 프로그램에 대한 상위 보안 인가 문제로 내부 논란에 휩싸였다. 머스크의 외국인 접촉과 과거 약물 복용에 대한 정부 조사 가능성으로 우려가 제기됐다.
주요 내용
월스트리트저널은 월요일 보도를 통해 스페이스X 법무팀이 머스크에게 상위 보안 인가 신청을 자제하도록 조언했다고 전했다. 법무팀은 머스크가 정부 조사 과정에서 민감한 정보를 부주의하게 공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문제는 스페이스X의 국가안보기관 관련 업무가 확대되면서 대두됐다. 머스크는 최고 기밀 인가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는 특정 기밀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권한을 부여하지는 않는다.
보도에 따르면, 2022년 말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빈번한 소통과 2018년 팟캐스트에서의 마리화나 흡연 등 공개적인 약물 사용이 머스크의 보안 인가 심사를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스페이스X 법무팀은 상위 인가를 추진할 경우 머스크가 거부되거나 기존 인가마저 상실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장 영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머스크를 정부효율화부서 책임자로 임명하면서, 머스크가 더 광범위한 기밀 정보에 접근할 가능성이 생겼다. 그러나 트럼프는 아직 이러한 접근권을 부여할지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스페이스X는 이미 머스크와 그의 팀을 위한 보안 시설을 물색하며 이러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머스크의 정부효율화부서(일명 DOGE) 임명 가능성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클린턴 정부 시절의 관리였던
로버트 라이히는 이 움직임이 이해 상충으로 가득할 수 있다고 비판하며, 이 태스크포스의 설립 의도가 진정한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머스크의 약물 사용에 대한 견해도 주목받았다. 지난 5월 그는 약물 사용 관련 소송에 직면한 후 X에서 생산성을 높인다면 코카인을 사용할 수 있다는 농담을 했다. 이러한 요소들이 머스크의 보안 인가와 잠재적 정부 역할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의 배경이 되고 있다.
이미지 출처: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