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기관투자자 유입 촉진하고 시장 유동성 확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부상으로 기관들의 디지털 자산 투자 방식이 재편되고 있다. 벤징가 미래 디지털 자산 컨퍼런스에서 열린 패널 토론에서 금융 리더들은 이러한 펀드가 어떻게 접근성을 개선하고 시장 유동성을 재정의하는지 논의했다.

비트코인 ETF는 전통적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 진입을 꺼리게 만들었던 장벽을 제거했다. 슈퍼스테이트의 로버트 레시너 CEO는 이러한 상품들이 기존 시스템과 통합되어 기관들이 프로세스를 대대적으로 변경하지 않고도 비트코인을 채택할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레시너는 "헤지펀드들이 ETF를 통해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시작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단순히 그들의 기존 워크플로우에 잘 들어맞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와이즈 자산운용의 제프 박 알파전략 책임자는 ETF가 전통적 참여자들의 리스크를 최소화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ETF는 암호화폐 자체가 제공하지 못했던 새로운 종류의 유동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능은 금융상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중시하는 기관투자자들의 요구와 일치한다.

접근성 개선을 넘어 ETF는 기관들에게 고급 금융 전략을 탐색할 기회를 제공한다. 박 책임자는 ETF 보유자들이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한 방법으로 증권 대여를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ETF 형태로 매수하면 증권 대여 시장에 참여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책임자는 또한 미 동부의 한 연기금이 블랙록을 통해 비트코인을 채권 전략에 편입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는 디지털 자산이 전통적인 투자 포트폴리오에 통합되는 더 넓은 트렌드를 반영한다. 그는 "더 이상 비트코인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프레임워크 내에서 수익을 최적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패널 참가자들은 비트코인 ETF가 종종 기관들이 암호화폐 시장을 탐색하는 첫 단계 역할을 한다고 관찰했다. ETF에 익숙해지면 많은 기관들이 비용을 줄이고 통제력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자산을 직접 보유하는 것을 고려한다. 레시너는 "그들은 앵커리지나 코인베이스 프라임 같은 플랫폼에서 계좌를 개설해 운용 수수료를 줄이고 자산을 직접 다루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관심 증가는 기관 참여의 새로운 물결을 일으켜 디지털 자산 사용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패널은 비트코인 ETF가 금융 시장에 미치는 지속적인 영향에 대해 낙관적으로 결론 지었다. 박 책임자는 이러한 펀드가 고급 거래 전략을 지원하고 기관 채택을 더욱 촉진할 잠재력을 강조했다. 그는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말하며 전통적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의 변화 시대를 예고했다.

비트코인 ETF는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사이의 격차를 좁혀 접근성을 제공하고 블록체인 기반 금융 도구에 대한 더 깊은 참여를 장려한다.